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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묵상] 요한복음 4장 1절-14절, 목마른 자를 영원히 채우시는 예수님

생명의 삶/43 생명의 삶 요한복음

by silentday 2025. 1. 11. 13:58

본문

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갈증이 있습니까? 재물, 명예, 사랑... 우리는 늘 무언가에 목말라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영혼의 갈증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 속에서 깊은 갈증을 안고 살아가던 한 여인을 만나십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약속하십니다.

 

[생명의 삶 묵상] 요한복음 4장 1절-14절, 목마른 자를 영원히 채우시는 예수님
[생명의 삶 묵상] 요한복음 4장 1절-14절, 목마른 자를 영원히 채우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4장 1절-14절, 목마른 자를 영원히 채우시는 예수님

 

 

서론

 

우리 인생에는 늘 무언가를 갈망하는 목마름이 있습니다. 재물에 대한 목마름, 인정받고 싶은 목마름, 사랑받고 싶은 목마름... 이러한 갈망은 마치 깊은 우물과도 같아서, 아무리 채워도 다시 목마르기 마련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한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십니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에 자리 잡은 깊은 갈망을 채우시는 놀라운 생수를 보여주십니다. 이 만남을 통해 우리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본론

 

본론 1 : 깊은 우물가에서

본문의 핵심적인 갈등은 요한복음 4장 9절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이 구절에서 '사마리아'(σαμάρεια, 사마레이아)라는 단어는 단순한 지역명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이방인', '혼혈'이라는 신학적, 민족적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에는 깊은 인종적, 종교적 장벽이 존재했고, 이것이 예수님과 여인 사이의 첫 대화에서 즉각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물을 달라'는 예수님의 요청은 당시 문화적 맥락에서 매우 파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본론 2 : 우리 곁에 있는 보이지 않는 벽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갈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출신 지역, 학력, 경제적 배경, 사회적 지위 등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모습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직장에서 출신 학교를 이유로 은근한 차별을 경험하거나, 특정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로 편견 어린 시선을 받는 일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교회 안에서조차 이러한 구별 짓기가 은밀하게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마치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처럼, 우리도 보이지 않는 장벽을 쌓고 그 안에서 서로를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벽을 허무시는 생명의 물줄기

 

인류의 깊은 단절과 갈등 앞에서 예수님은 놀라운 해결책을 보여주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 10절에서 예수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제안이 아닌, 인류의 근본적인 갈망을 해결하시려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구원 계획의 선포였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사회의 모든 관습과 편견을 뛰어넘어 먼저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가셨습니다. 유대인 남자가, 그것도 랍비가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넸다는 것은 실로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이 만든 모든 장벽을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생수'를 약속하십니다. 이는 일시적인 목마름을 해결하는 물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는 근원적 해결책이었습니다. 야곱의 우물물이 매일 길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면,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된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인간의 모든 깊은 갈망과 결핍을 완전히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의 갈등과 아픔을 해결하시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무시고,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영원한 생명의 물을 부어주기 원하십니다.

 

 

결론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편견과 차별의 장벽을 허무시며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깊은 갈망을 채우시는 생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이 생수를 마신 자로서, 세상의 차별과 편견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교회는 사회적 장벽을 허무는 일에 앞장서야 하며,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생수의 통로가 되어 세상의 갈증을 해소하는 일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깊은 갈증을 아시고 찾아오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사마리아 여인처럼 세상의 편견과 아픔 속에서 신음하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벽을 허무시고 찾아오시어 생명의 물을 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가 마신 이 생수로 세상의 목마른 영혼들을 채우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편견과 차별의 마음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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