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2:23-3:6은 예수님과 바리새인들의 안식일에 관한 논쟁과 회당에서 한 손 마른 사람을 고쳐 주심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반발에 대한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가르쳐 주시며 안식일에 우선시해야 할 일들을 알려 주셨습니다. 본문에 대한 생명의 삶 묵상과 새벽설교를 요약하였습니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자르자 바리새인들이 정죄합니다. 예수님은 다윗을 예로 드시며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음을 보이시고자 한쪽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니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헤롯당과 모의합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날들 중의 날'이라고 부르며, 그날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39가지 금지 사항을 만들었습니다. 그중 "추수하지 말라."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던 제자들이 길을 내면서 밀 이삭을 잘라 먹자, 바리새인들이 '추수하지 말라'는 조항을 범했다고 비판합니다(23~24절; 마 12:1~2). 예수님은 제사장 아비아달이 규례를 깨고 굶주린 다윗 일행에게 진설병을 먹게 한 일을 상기시키십니다(삼상 21:1~6). 그리고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제정된 것임을 천명하십니다. 이는 율법의 근본정신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창조주로서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 아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안식일의 근본정신은 무엇인가요? 공동체 안에서 사람을 우선시하도록 시정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안식일에 예수님이 회당에 들어가시자, 고발하려는 무리가 예수님의 행동을 지켜봅니다. 예수님은 손 마른 사람을 보시고는 그를 회당 가운데 세우시고, 지켜보는 무리에게 물으십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4절). 예수님은 완악함으로 침묵해 버리는 무리를 향해 탄식하십니다. 예수님이 "네 손을 내밀라."라고 말씀하시니, 손 마른 사람의 내민 손이 즉시 회복됩니다. 종교 지도자인 바리새인들은 정치 세력인 헤롯당과 결탁해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합니다. 안식일은 죄를 짓지 않으려 조심하는 날이 아니라, 복음으로 선과 의를 실천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행할 일이 무엇이라고 교훈하셨나요? 주님이 기뻐하시는 주일이 되도록 내가 적극 참여할 일은 무엇인가요?
형식과 제도보다 한 영혼이 중요합니다. 교회 안의 형식과 제도는 성도의 신앙생활에 유익을 줍니다. 이것의 목적과 이유는 주님 뜻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즉 복음으로 한 영혼을 구원해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 뜻보다 사람 뜻을 앞세우고, 영혼이 구원받는 일보다
형식과 제도를 중요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이 교회 안에 두신 모든 제도는 '영혼 구원을 위해 쓰여야 합니다.
안식일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정의로운 삶을 실천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주일을 지킵니다. 우리 모두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주일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합시다.
[생명의 삶 묵상] 마가복음 3:20-35,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사람 (0) | 2024.02.28 |
---|---|
[생명의 삶 묵상] 마가복음 3:7-19,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름 받은 제자들 (0) | 2024.02.28 |
[생명의 삶 묵상] 마가복음 2:13-22, 의인이 아닌 죄인의 구주, 율법이 아닌 은혜의 복음 (0) | 2024.02.28 |
[생명의 삶 묵상] 마가복음 2:1-12, 하나님 아들의 권세, 죄 용서와 치유 (0) | 2024.02.28 |
[생명의 삶 묵상] 마가복음 1:35-45, 기도로 준비하는 전도와 긍휼 사역 (1) | 2024.02.2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