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겨자씨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작아 보이지만, 우리 안에서 그리고 세상 속에서 자라게 되면 모든 피곤한 영혼들이 쉴 수 있도록 자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갈릴리의 풍랑을 잠잠하게 하심으로 권능을 보이셨습니다. 생명의 삶 묵상 본문인 마가복음 4:30-41을 묵상하고 10분 새벽설교를 정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땅에 심긴 작은 겨자씨가 자라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커지는 비유로 '하나님나라'를 설명하십니다. 배타고 건너편으로 가던 제자들이 광풍을 만나자 무서워하며, 주무시던 예수님을 깨웁니다. 예수님은 바람과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고,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나무라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처음에는 보잘것없어 보였습니다. 첫 복음 선포 장소는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아닌 갈릴리였고, 복음을 위해 선택된 열두 제자는 율법에 정통한 바리새인이나 제의법에 능숙한 사두개인, 재력과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인이 아닌 어부 출신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겨자씨는 씨들 가운데서도 아주 작은 씨입니다. 예수님은 작은 겨자씨 한 알이 심긴 후 자라서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되는 비유로 하나님 나라를 교훈하십니다(31~32절).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미미하지만 결국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하나님 나라는 이후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땅끝까지 확장되어 갑니다.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로 자라는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어떤 특성을 보여주나요? 영적 성장을 기대하며 진행할 주님의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를 마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하십니다(35절). 여기서 '저편'은 요단강 동편에 있는 '거라사'(5:1)를 가리킵니다. 복음이 예루살렘에 머물지 않고 확장될 것을 암시한 '겨자씨 비유'의 실현입니다. 저편으로 가던 중 배가 큰 광풍을 만나 침몰 직전에 이릅니다. 예수님은 광풍에 도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평안히 주무십니다. 깨어 일어나신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잠잠하라 고요하라."라고 말씀하시자 바람이 그치고 잔잔해집니다(39절). 창조주이신 예수님의 신적 능력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믿음이 없어 두려워하는 제자들은 책망을 받습니다. 광풍 같은 두려운 상황일지라도 만물의 통치자 되시는 예수님만 믿고 의지하면 안전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꾸짖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생각하거나 떠올리나요?
걱정과 염려는 성도의 믿음을 무너뜨려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로 여기게 합니다. 또한 상황에만 집중하게 해서 나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겁에 질리고 염려에 사로잡혀 우리가 주님을 못 볼 때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주님을 신뢰하지 못할 때도, 주님은 그분의 백성과 함께하십니다. 인생의 거친 풍랑을 견디는 힘은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아니라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마가복음 4:30-41절까지는 겨자씨 비유와 광풍을 잠재우시는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성장과 예수님의 절대적인 권능을 보여줍니다. 오늘 이 새벽에 이 비유의 말씀과 기적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1. 겨자씨 비유
겨자씨는 아주 작지만 자라면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됩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가 처음에는 미미하게 시작하지만 결국 세상을 뒤흔들 만큼 크게 성장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갈릴리의 작은 어촌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2. 광풍을 잠재우시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건너던 중 거센 광풍을 만났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워했지만 예수님은 광풍을 잠재우시며 자연까지도 예수님께 순종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자 만물의 통치자임을 드러냅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예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안전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겨자씨 비유와 광풍을 잠재우시는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성장과 예수님의 절대적인 권능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비유를 통해 작은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을 믿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겨자씨가 작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의 큰 권능을 힘 입어 기적을 행할 수 있습니다. 권능의 예수님을 붙들 때, 우리는 세상의 풍랑 속에서도 구원의 은혜와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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