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두 명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James Q. Wilson)과 조지 켈링(George L. Kelling)은 "깨진 유리창"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월간 애틀랜틱에 발표했습니다. 이 기사에서, 윌슨과 켈링은 눈에 보이는 범죄, 반사회적 행동, 시민 무질서와 같은 징후들이 여러 가지 심각한 범죄들을 포함한 더 많은 범죄와 무질서를 조장하는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이론의 핵심은 "무질서와 범죄가 서로를 강화한다"라는 생각에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사는 동네가 무질서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다면, 이 같은 무질서와 관리되지 않은 상황들은 범죄자들에게 그 지역을 돌보는 사람이 없고 버려진 것과 같다는 암시를 보내게 됩니다. 이는 결국 범죄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더욱 손쉽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게 됩니다.
특히, 깨진 유리창 이론은 범죄, 낙서, 기물 파손, 공공 음주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무관용 원칙'과 깨진 유리창 단속과 같은 다양한 치안 전략을 정당화하는 데에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처럼 널리 사용된 데에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의 중요하고 확실한 증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뉴욕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낙서나 공공장소 음주와 같은 경범죄가 감소한 후에는 강도나 폭행과 같은 중범죄도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깨진 유리창 이론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라델피아의 한 연구에 따르면, 경범죄에 대한 단속이 주요 범죄의 감소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경범죄와 중범죄 등의 상관관계는 상황에 따라 다르거나 일시적인 현상일 수가 있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이 이론의 지지자와 비판자가 모두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매우 복잡한 이론들 중에 하나입니다. 이 이론에 대해서는 분명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모든 증거를 고려하고 심사숙고한 후에 자신의 생각과 이론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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