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생명의 삶 묵상] 민수기 27장 1절-11절, 공의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슬로브핫 딸들의 담대한 믿음과 기업

생명의 삶/04 생명의 삶 민수기

by silentday 2025. 5. 21. 00:27

본문

반응형

민수기 27:1-11을 묵상하고 정리한 강해 설교. 슬로브핫 딸들의 담대한 믿음과 하나님의 공의로운 응답에 대해 묵상하였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세심한 인도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정의로운 사랑, 그리고 약속된 기업의 소중함을 발견하며 삶의 문제에 대한 영적 해답을 찾아보았습니다.

 

[생명의 삶 묵상] 민수기 27장 1절-11절, 공의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슬로브핫 딸들의 담대한 믿음과 기업
[생명의 삶 묵상] 민수기 27장 1절-11절, 공의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슬로브핫 딸들의 담대한 믿음과 기업

 

 

민수기 27장 1절-11절, 공의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슬로브핫 딸들의 담대한 믿음과 기업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나아오신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가 매일 새벽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눌 때마다, 성경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서 접할 때마다 새로운 은혜와 깊은 진리를 우리에게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늘 우리는 민수기 27장 1절에서 11절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모든 문제에 귀 기울이시고 공의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 입성을 목전에 둔 중요한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광야에서의 긴 여정이 끝나가고, 새로운 땅에서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그때,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들이 모세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옵니다. 바로 슬로브핫의 딸들입니다.

 

1. 슬로보핫 딸들의 용기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민수기 27:1-2, 요셉의 아들 므낫세 종족들에게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딸들이 찾아왔으니 그의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그들이 회막 문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휘관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이르되

여기서 우리는 먼저 슬로브핫의 딸들의 용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들은 '회막 문' 즉,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심이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거룩한 장소, 그리고 그곳에 모인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들 앞에 섰습니다. 당시 가부장적 사회 구조 속에서 여성들이, 그것도 상속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들고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담대하게 나아왔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와 지도자들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2. 기업을 위해 호소한 슬로보핫의 딸들

이어서 3절과 4절에서 그들의 간절한 호소를 들어보십시오.

민수기 27:3-4,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슬로브핫의 딸들은 먼저 자신들의 아버지가 고라의 반역과 같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에는 가담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는 아버지의 불명예로 인해 자신들의 주장이 폄하될 여지를 차단하는 동시에,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음을 시사합니다. 그들의 핵심 주장은 "아들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아버지의 이름과 기업이 그의 가문에서 사라져야 합니까?"라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기업(토지)은 단순한 재산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자, 가문의 연속성, 그리고 지파 내에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없으면 기업을 상속받을 수 없었고, 이는 곧 한 가문의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불합리함에 문제를 제기하며, "우리 아버지의 형제들 사이에서 우리에게도 기업을 주십시오"라고 정당한 요구를 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 본문을 철저히 역사적, 문법적 맥락에서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주장은 단순한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공평하게 모든 지파와 가문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문자적 적용이 가져올 수 있는 불의를 직시했고, 더 깊은 차원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기를 갈망했습니다.

 

3. 하나님께 아뢰는 모세

5절은 이러한 상황에서 모세가 취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민수기 27:5,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조차도 이 새로운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혜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그들의 사정을 하나님께로 가져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설교자의 권위가 성경에 근거해야 하며, 모든 문제의 해답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참된 리더십의 모습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하나님의 판단을 기다렸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삶의 어려운 문제와 결정 앞에서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앞세우기보다, 먼저 하나님께 아뢰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이 지혜로운 성도의 자세입니다.

 

4. 하나님의 판결: 공의를 선포하시다

그리고 마침내 6절과 7절에서 하나님의 응답이 주어집니다.

민수기 27:6-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슬로브핫 딸들의 주장이 "옳다"라고 명확히 판결하십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들에게 아버지의 형제들 사이에서 기업을 상속받도록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놀라운 판결입니다. 기존의 관습과 사회적 통념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히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성 중심의 상속 제도 안에서 소외될 수 있었던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셨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약자나 소외된 자들의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고통과 필요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설교는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성도들이 그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5. 새로운 규례: 상속법의 제정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이 특정한 사례를 통해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새로운 법규를 제정하십니다. 8절부터 11절입니다.

민수기 27:8-11,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딸에게 돌릴 것이요 딸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아버지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그의 아버지의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받게 할지니라 하고 나 여호와가 너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판결의 규례가 되게 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슬로브핫 딸들의 사건을 계기로 상속에 관한 법을 확장하고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아들이 없을 경우 딸에게, 딸도 없으면 형제에게, 그다음은 아버지의 형제, 그리고 가장 가까운 친족 순으로 기업이 상속되도록 규정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법이 고정불변한 문자 그 자체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과 필요에 따라 그분의 공의와 사랑의 원칙 안에서 구체화되고 발전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성경 연구와 본문 비평을 통해 추출한 교리는 우리의 실천적 삶의 변화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 새로운 규례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여성의 지위를 향상하고, 모든 가정이 하나님의 약속된 기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생명의 삶 묵상] 민수기 27장 1절-11절, 공의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슬로브핫 딸들의 담대한 믿음과 기업
민수기 27장 1절-11절 슬로브핫의 딸들이 하나님께 상속권에 대해 질문하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슬로브핫 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영적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정당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시는 공의로운 분이십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처럼 우리도 삶의 문제 앞에서 좌절하거나 침묵하기보다,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필요를 아뢰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며, 그분의 때에 가장 선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과 법은 생명력이 있으며, 우리 삶의 구체적인 필요에 응답합니다. 때로는 기존의 방식이나 생각이 전부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더 크신 지혜와 공의로 새로운 길을 여십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연구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존 맥아더 목사님이 강조하는 설교 자체가 하나의 권위 있는 신학 교육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기업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그토록 간절히 기업을 구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 기업,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구원과 영생,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된 권세를 귀하게 여기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 영적 기업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넷째, 참된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주어집니다. 모세가 자신의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고 따랐을 때, 이스라엘 공동체에 공의로운 해결책이 제시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의 권위로 삼고 순종할 때, 성령께서 주시는 진정한 내적 권위를 경험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새벽, 슬로브핫 딸들의 믿음과 용기, 그리고 그들의 간구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마음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모세처럼 하나님께 아뢰며, 슬로브핫의 딸들처럼 담대하게 하나님의 공의를 구하십시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분의 놀라운 지혜와 능력으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 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새벽, 우리 각자의 삶의 문제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말씀 안에서 해답을 찾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감으로써 체계적인 신앙 성장으로 나아가는 복된 하루, 복된 한 주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