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7장 37절-52절에서 우리는 초막절 예식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예수님이 생명수를 주시는 분임을 깨닫고, 우리 안에 성령의 생수가 넘쳐흐르도록 기도하며, 세상 가운데 복음을 전파하여 사람들이 의인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하던 시기를 기억하고,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완성과 종말을 고대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이 초막절에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자신이 과거에 반석에서 물을 내셨던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또한 장차 성령을 보내시고 죄인들 가운데서 의인을 일으키실 심판주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초막절 마지막 날 전야에는 실로암에서 물을 길어 성전 제단에 붓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과거 반석에서 물을 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 장차 성전에서 은혜의 강물이 흘러나오기를 기대하는 예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예식을 통해 자신이 바로 생명수를 공급하시는 분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이는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예수님의 사역으로 모든 성도가 성령을 받게 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들 중 일부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었지만, 일부는 갈릴리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리스도임을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복음은 사람들을 의인과 죄인으로 나누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에게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
초막절은 8일간 이어지는데, '장엄한 대회'로 모이는 마지막 날 전야에 실로암에서 물을 길어다가 성전 제단에 부어 과거에 반석에서 물을 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 에스겔의 예언처럼 장차 성전에서 은혜의 강물이 흘러나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예식이 행해졌습니다(민 29:35, 겔 47:1~5).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이 그 물을 공급하시는 분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 배, 즉 내면으로부터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은혜를 누립니다(38절).
요한은 혹시 독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할까 봐 이 생수는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신 것이며, 예수님의 사역에 의해 모든 성도가 성령을 받게 되었다고 부연 설명하고 있습니다(39절).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사람들에게 매우 강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말씀을 들은 무리 중 일부는 예수님이 그 선지자, 그리스도라고 생각했고(40~41a절, 1:20~21), 일부는 예수님이 갈릴리 출신이지 베들레헴 출신이 아니기에 그리스도일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41b~42절, 미 5:2).
결국 이들 사이에는 큰 논쟁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감히 예수님께 손을 대려는 자가 없어졌습니다(43~44절). 지금도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복음 앞에서 사람들이 의인과 죄인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 무리가 둘로 나뉜 것처럼, 유대인 당국자들, 즉 공의회원들 역시 둘로 나뉘었습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체포하도록 보낸 자들은 말씀의 권위에 압도되어 예수님을 잡지 못했습니다(45~46절). 이에 바리새인들은 그들이 미혹되었다며 꾸짖고(47절), 당국자나 바리새인들 중에는 예수님을 믿는 자가 없다면서 자기들의 특권의식을 드러내면서(48절), 예수님을 지지하는 무리는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과 같이 저주받은 자들이라며 극단적 정죄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49절).
하지만 그들의 말은 곧 그들이 교만하고 악하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당국자, 곧 공의회원 중에는 믿는 자가 없다는 말도 틀린 것이었습니다. 공의회원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공정하게 판단하자고 주장합니다(50~51절).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니고데모를 공박하며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한다"며 지역적 편견까지 드러냅니다. 아밋대의 아들 요나 선지자도 갈릴리 지역인 가드헤벨 출신이기에, 그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왕하 14:25). 이 논쟁은 결과적으로 '율법을 알지 못하는 저주받은 자(49절)가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밝혀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비록 평범한 순례자의 모습으로 오셨지만, 말씀의 권능으로 저들의 죄인 됨을 보이시고, 그 가운데 있는 의인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자신의 자리에서 주님이 하셨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복음을 선포함으로 죄인들 가운데 섞여 있는 의인들을 구별해 내는 일입니다. 비록 세상은 예수님께 그러했듯 우리에게도 적대적이겠지만, 우리가 담대히 복음을 전하면 우리를 해하려 하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구원받을 의인들을 찾는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사명을 감당함으로 승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초막절에 자신이 생명수를 주시는 분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생명수는 성령을 의미하며,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사람들을 의인과 죄인으로 나누었고, 그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성령을 받고 의인으로 구별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파함으로써 사람들이 생명수를 마시고 의인으로 거듭나도록 도와야 합니다. 세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의인을 구원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서 생명수를 주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의 생수가 넘쳐흐르게 하시고, 이 생수를 통해 세상의 갈증을 해소하며 주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게 하소서.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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