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눈은 떴으나 영적으로 맹인처럼 살아가는 우리. 요한복음 9장 1절-12절의 맹인 치유 사건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으로 오셔서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하시고, 주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전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여 영적 맹인에서 벗어나, 빛 가운데 행하는 복된 삶을 누리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육신의 눈은 뜨고 살아가지만, 혹 영적으로는 맹인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의 가치관이라는 어둠에 갇혀, 하나님의 빛나는 뜻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방황하는 영적 맹인의 모습은 혹시 우리 안에 숨겨져 있지는 않을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요한복음 9장 1절부터 12절은,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치유하시는 놀라운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영적인 어둠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나아와 영적인 눈을 새롭게 뜨는 은혜를 경험하며, 마침내 주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복된 삶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다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았을 때, 제자들은 익숙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제자들의 이 질문 속에는 당시 유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오해가 담겨 있었습니다. 죄는 대대로 상속되며, 질병은 죄의 결과라는 잘못된 믿음이 그들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구약의 말씀을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인간의 고통과 질병을 단순한 인과 관계로만 해석하려 했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질문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집중하며, 세상적인 가치 기준으로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병이나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보며, 그 원인을 개인의 잘못이나 죄에서 찾으려 하고, 하나님의 더 깊은 뜻을 헤아리려 하지 않습니다. 마치 제자들이 맹인의 맹인 됨의 원인에만 골몰하며, 그 사람의 온전함이나 하나님의 뜻에 대한 기대를 품지 못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세상적인 성공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풍요만을 추구하며,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영적 맹인의 모습은 아닙니까? 우리의 영적인 눈이 가려져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세상의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놀라운 선언으로 답하셨습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맹인의 맹인됨은 죄의 결과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라는 역설적인 진리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라고 말씀하시며, 스스로 빛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영적 어둠에 갇힌 세상에 빛으로 오셔서, 진리를 밝히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맹인을 치유하시는 과정에서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맹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실로암"의 의미입니다. 요한은 친절하게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합니다. 실로암, 즉 "보냄을 받은 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맹인이 실로암 못에 가서 씻음으로써 눈을 뜨게 된 것은, 보내심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씻음과 구원을 얻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맹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실로암으로 나아갔다는 점입니다. 맹인은 진흙이라는 비합리적인 치료법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었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했을 때, 비로소 치유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영적인 눈을 뜨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성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이 필수적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눈을 뜬 맹인은 변화된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앉아서 구걸하던 맹인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걸으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의 변화는 주변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를 보았던 사람들은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며 놀라워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고 확신했지만, 어떤 사람은 비슷하게 생겼을 뿐이라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러나 맹인은 "내가 그라"고 담대하게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라고 묻자,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경험한 진실을 증언했습니다.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맹인의 증언은 꾸밈없고 단순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를 만났고, 그분이 자신에게 무엇을 하라고 했으며, 그 결과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증인의 사명입니다. 증인은 자신이 경험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가감 없이 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삶의 변화를 통해, 그리고 입술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하신 일을 증거해야 합니다. 맹인의 이야기는 육신의 치유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증언은 사람들의 관심을 치유받은 맹인에게서 치유를 베푸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하게 했습니다. 증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맹인을 고치심으로써 또다시 유대 지도자들과의 갈등을 심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의 평가나 비난에 흔들리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우리 또한 세상의 가치관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안에 깊이 박힌 영적 맹인의 어둠을 몰아내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기적은,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빛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할 때, 영적인 눈을 떠 참된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세상의 헛된 가치관을 벗어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아가고, 그 은혜를 세상에 담대히 증거하는증거 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우리 모두 영적 맹인에서 벗어나 빛의 자녀로, 주의 복음을 증거 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 우리의 닫힌 영안을 열어 주시고, 주의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으로 순종하는 마음을 더하여 주시고, 영적 맹인의 어둠에서 벗어나 빛 가운데 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주의 증인으로 삼으시어,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며 빛을 비추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생명의 삶 묵상] 요한복음 9장 35절-41절, 내가 믿나이다 (1) | 2025.03.08 |
---|---|
[생명의 삶 묵상] 요한복음 9장 13절-34절, 진실을 증거하는 겸손한 믿음 (0) | 2025.03.08 |
[생명의 삶 묵상] 요한복음 8장 48절-59절, 영원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0) | 2025.03.05 |
[생명의 삶 묵상] 요한복음 8장 31절-47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0) | 2025.03.05 |
[생명의 삶 묵상] 요한복음 8장 21절-30절, 예수님은 누구신가? (0) | 2025.03.0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