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명의 삶 묵상 본문은 마가복음 15장 24절부터 32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입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군인들은 주의 옷을 제비 뽑고, 주변의 무리들은 끝까지 예수님을 조롱하고 욕하였습니다. 본문의 생명의 삶 묵상과 새벽 설교를 정리하였습니다.
제삼시에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제비 뽑아 그 옷을 나눕니다. 죄 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 썼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모욕하며,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희롱하는 말을 합니다. 주님의 좌우편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까지 그분을 욕합니다.
로마 군인들은 눈앞에 계신 생명의 주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들은 예수님 옷에 집중하며 서로 그것을 자기 몫으로 차지하기 위해 제비 뽑기 합니다(24절). 예수님이 참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알지 못하면 눈앞의 이익에 골몰하는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죄패가 히브리·로마·헬라 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26절; 요 19:20). 조롱의 의미로 기록한 글이지만, 그것은 진실입니다. 예수님 좌우편 십자가에는 강도 두 명이 달려 있습니다(27절). 누가복음에서는 한쪽 강도가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회심해 하나님 나라를 약속받은 일을 기록합니다(눅 23:39~43). 예수님은 십자가 고통 중에도 한 영혼을 살리시는 구원자입니다.
예수님 옷을 제비 뽑는 로마 군인들 모습에서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나는 눈앞의 작은 이익이 아닌 진리이신 예수님을 추구하나요?
예수님을 '하나님 아들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것은 성령의 은혜입니다(마 16:16~17; 고전 12:3). 예수님은 죽은 자를 살리는 이적을 여러 번 행하셨고, 광야에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이적으로 수많은 무리에게 양식을 제공하셨습니다. 수많은 병자를 치유하셨고, 더러운 귀신을 내쫓으셨으며,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계시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무리는 예수님이 하나님 아들이심을, 인류의 구원자이심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십자가에서 내려와 자신부터 구원해 '왕과 그리스도'임을 증명해 보이라며 모독합니다(30~32절). 오만한 눈으로는 고난받는 종으로 오신 하나님 아들 그리스도를 결코 알아볼 수 없습니다.
지나가는 자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어떻게 모욕했나요? 고통당하는 이를 모욕하는 사람의 심리는 어떠할까요?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자기가 옳음을 증명하는 데 힘씁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죽음은 사람들에게 비참한 저주와 패배로 보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자기 판단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자기 옳음에 갇히면, 자신의 무지와 욕망과 잔인함이 드러날 뿐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불신자에게는 '끝'이지만, 성도에게는 승리의 '시작'이며 구원의 '근거'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난을 받으신 모습을 묵상하게 됩니다. 마가복음 15장 24-32절은 그분의 고통스러운 순간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로마 군인들의 모습을 살펴봅시다. 그들은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아 가지며 세상의 작은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 앞에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계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역시 종종 눈앞의 작은 이익에 현혹되어 영원한 진리를 놓치곤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복음 14: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유일한 길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 길을 벗어나 일시적인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물질, 명예, 권력 등의 작은 유혹에 현혹되어 영생의 길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로마 군인들처럼 우리도 때로는 눈앞의 작은 이익에만 시선이 가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또한 본문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무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멸시하며 "왕 그리스도"라고 부르며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을 보며 그들을 외면하거나 멸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연약한 자에게 자비를 베푸셨고, 가난한 이들을 대신하여 친히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때때로 본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편견과 차별의 시선으로 약한 자를 내려다보며,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보다는 짓밟는 죄를 범하곤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작은 유혹에 눈이 멀어 진리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고난 받는 자들을 향해 연민의 마음을 갖고 그들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난과 모욕을 견디시며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분은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가셨지만, 바로 그 낮음의 길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과 같이 이 땅에서 낮아지고 고난 받는 길을 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할 것이다"(마태복음 16:25). 이 땅의 영광과 권세를 붙잡고자 한다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때문에 자신을 내려놓고 낮아지는 삶을 살면, 바로 그 길에서 참된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고난과 십자가의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친히 그 길을 걸어가셨기에,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길을 가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시고 영생의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도 우리 앞에는 작은 유혹과 고난이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믿음을 지키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가셨지만, 바로 그 낮음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가면 반드시 구원과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고난의 십자가 길 끝에서 만나는 부활의 영광을 믿음으로 고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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