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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묵상] 시편 75편 1절-10절, 누가 당신을 높여 주는가?

생명의 삶/19 생명의 삶 시편

by silentday 2025. 6.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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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지며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지치셨나요? 시편 75:1-10 말씀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성공과 승진은 사람의 힘이 아닌,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만의 뿔을 꺾으시고 겸손한 자를 당신의 때에 친히 높이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깨달을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생명의 삶 묵상] 시편 75편 1절-10절, 누가 당신을 높여 주는가?
[생명의 삶 묵상] 시편 75편 1절-10절, 누가 당신을 높여 주는가?

 

 

시편 75편 1절-10절, 누가 당신을 높여 주는가?

 

 

서론

 

혹시 최근에 억울하거나 불공평하다고 느낀 적 있으십니까? 아마 우리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직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승진의 기회는 정치 잘하는 동료에게 돌아가고, 정직하게 사업을 꾸려나가려 애쓰는데, 온갖 편법을 동원하는 경쟁사가 더 번창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열면, 과장과 거짓으로 인기를 얻은 사람들이 수많은 찬사를 받는 것을 보며 허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 마음속에서는 “하나님, 정말 살아계신 건가요? 왜 악인들이 더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죠? 정의는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터져 나옵니다. 이런 감정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냉소적으로 만들며, 때로는 신앙의 길에서조차 우리를 주저앉게 만듭니다.

 

 

본론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시편 75편 1절-10절은 바로 이 깊은 인생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명쾌한 대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편은 우리에게 누가 진정으로 우리를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시는 분인지, 그리고 이 혼란스러운 세상의 법칙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의 성공 공식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함으로 오는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 교만의 뿔을 꺾으시는 하나님

우리가 첫 번째로 붙들어야 할 진리는, 하나님은 우리의 교만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빌려 이렇게 단호하게 선포합니다.

내가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하게 행하지 말라 하며 악인들에게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시 75:4-5)

여기서 ‘뿔’은 힘, 권력,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상징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너의 뿔을 높이 들라’고 유혹합니다. 더 좋은 학벌, 더 높은 연봉, 더 많은 팔로워, 더 넓은 집을 통해 당신의 힘과 가치를 증명하라고 속삭입니다. ‘내가 이만큼 이뤘다’, ‘내가 이 정도 되는 사람이다’라고 자랑하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라고 부추깁니다.

성경은 이에 대한 생생한 실례를 보여줍니다. 바로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입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건설한 거대한 도시를 내려다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나의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위엄과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뿔을 하늘 끝까지 높이 든 교만의 극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그는 왕좌에서 쫓겨나 짐승처럼 살아야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했던 그의 ‘뿔’은 하나님 앞에서 힘없이 꺾여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의 힘을 의지하여 교만의 뿔을 세우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묻고 계십니다. “네가 의지하고 자랑하는 너의 ‘뿔’은 무엇이냐?” 그것이 여러분의 재능이든, 재물이든, 지위이든, 오늘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겸손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높이는 자의 뿔은 꺾으시고, 겸손히 엎드리는 자를 주목하십니다.

 

2. 친히 높이시는 하나님

두 번째 진리는 우리를 세상의 무한 경쟁에서 해방시키는 복된 소식입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의 진정한 승진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입니다.

무릇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쪽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시 75:6-7)

이 말씀은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의 성공과 높아짐은 동쪽의 강대국이나 서쪽의 신흥 세력, 즉 세상의 힘이나 인맥, 배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성경은 단언합니다. 유일한 재판장이신 하나님, 그분만이 우리 인생의 유일한 인사권자이십니다.

이 진리를 온몸으로 살아낸 인물이 바로 요셉입니다. 그는 형들의 시기로 노예로 팔려 갔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의 인생은 인간적으로 볼 때 동쪽에서도, 서쪽에서도, 그 어떤 곳에서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구렁텅이였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그곳에서 사람을 의지하거나 세상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묵묵히 하나님 앞에서 성실했고, 자신의 인생을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맡겼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감옥의 죄수에서 하루아침에 강대국 이집트의 총리로 높이셨습니다. 그의 높아짐은 인간의 계산과 예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불안해합니까? 오늘 이 말씀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직장 상사나 세상의 평가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진정한 가치와 높아짐은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급해하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자리에서 신실함을 지키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분의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여러분을 반드시 높여주실 것입니다.

 

3. 신뢰하며 찬양하게 하시는 하나님

그렇다면 이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오늘 본문은 그 답을 시작부터 분명히 제시합니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 (시 75:1)

놀랍게도, 이 시편은 불평이나 항의가 아닌 ‘감사와 찬양’으로 시작하고, 또 찬양에 대한 결단으로 끝맺습니다(9절).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성도의 마땅한 반응입니다. 세상이 불공평하게 느껴지고 내 삶이 꼬여만 가는 것 같을 때조차도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주의 이름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재판장께서 멀리 계신 방관자가 아니라, 바로 내 곁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게 될 때, 우리의 시선은 문제에서 하나님께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내 앞에 놓인 불의와 억울함에 집중하는 대신, 과거 내 삶에 행하셨던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악인의 뿔을 꺾으시고 의인의 뿔을 높이 드실(10절) 그분의 완전한 정의를 신뢰하며 찬양하게 됩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불렀던 찬양을 기억하십니까? "그는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눅 1:52). 이 위대한 신앙의 고백은 시편 75편의 메시지와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의 완전한 승리를 내다보며 찬양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생명의 삶 묵상] 시편 75편 1절-10절, 누가 당신을 높여 주는가
시편 75편 6절-7절,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신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누가 당신을 높여주는가?"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나를 높여줄 수 있습니까? 세상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입니까? 여러분은 누구의 인정을 받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세 가지 분명한 진리를 배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의 뿔을 반드시 꺾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를 진정으로 높이시는 분은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방법이 아닌 신실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이 모든 것을 믿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 합니다. 들은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라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합시다. 어제 하루, 내 삶에서 스스로 높이려 했던 교만의 ‘뿔’은 무엇인지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오늘 이 새벽 시간에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겠다고 결단하십시오. 여러분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조급함을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십시오. 불공평한 세상을 보며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그 감정을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찬양으로 바꾸어 보십시오.

그렇게 살아갈 때,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참된 자유와 평안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 사람을 그분의 완벽한 때에, 가장 영광스러운 방법으로 친히 높여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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