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명의 삶 묵상 본문은 마가복음 11:11-19의 말씀으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장사꾼들을 내쫓으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정결케 하셨고, 열매를 기대하신다는 사실을 본문을 묵상하면서 깨닫고 새벽설교로 요약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을 둘러보시고는 베다니로 가십니다. 이튿날 베다니에서 나오셨을 때 시장해 무화과나무에 가까이 가셨다가 잎사귀만 있고 열매 없는 그 나무를 저주하십니다.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가 장사꾼들을 내쫓으시자, 종교 지도자이 듣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꾀합니다.
예수님이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십니다. 마가는 무화과니무가 열매 맺을 때가 아니라고 기록합니다(13절). 무회과나무는 3월에 싹이 나고 4월에 잎이 피며 5월에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간혹 잎이 무성한 나무는 4월(유월절)에 열매를 맺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기대하신 것이 4월의 열매였습니다. 예수님은 잎은 무성하지만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통해 경건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유대교와 성전의 실상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에 내리신 "이제부터 영원토록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라는 저주 선언은 타락한 유대교에 대한 심판 선언이자 오염된 성전 제도에 대한 폐지 선언입니다(14절).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빛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기대하십니다.
예수님이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데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예수님이 나에게 기대하시는 열매는 무엇일까요?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첫날 성전을 둘러보신 예수님은 둘째 날 다시 성전을 방문하십니다(11, 15절). 예수님은 이방인의 뜰에서 제물 매매와 환전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시고 분노하십니다. 제물을 매매하거나 세겔로 환전하는 일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문제는 제사장들이 그들 배후에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물 매매꾼과 환전상을 추방하십니다(15절). 그리고 제사를 빙자해 성전에서 막대한 이권을 취히는 이들이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며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이에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합니다. 성전(교회)은 하나님의 집이요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제물 매매꾼과 환전상에게 분노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생각하는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우리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고전 3:16). 우리 몸과 마음에 채우는 것을 확인하면, 무엇으로 하나님 성전을 채우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무성한 잎을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처럼(13절), 어떤 믿음의 열매도 맺지 못한 채 성전의 허울만으로 사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외적 화려함을 보시지 않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담아 내는 질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마가복음 11장 11절부터 19절까지,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성전을 정화하시는 이야기를 통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두 사건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참된 열매와 거룩한 공간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에 대한 저주
예수님께서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며, 경건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유대교와 성전의 실상을 드러내십니다. 무성한 잎은 외적인 형식과 경건함을 상징하지만, 그 안에 열매가 없는 것은 믿음의 본질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에 분노하시며,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과 제도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2. 성전 정화: 강도의 소굴에서 하나님의 집으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제물 매매와 환전 거래를 하는 사람들을 추방하시며,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라는 본질을 되찾도록 하십니다. 제물을 빙자하여 이권을 취하는 행위는 하나님을 향한 경건함을 무너뜨리는 행위였으며, 성전을 더럽히는 행위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노와 함께 성전을 정화하시며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경심을 회복하셨습니다.
3.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참된 열매와 거룩한 공간
이 두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열매와 거룩한 공간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참된 열매와 거룩한 공간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봅시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진정한 믿음의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고, 교회를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함을 경험할 수 있는 영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데 함께 참여합시다.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우리 삶과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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