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한 설교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선한 목자에 비유하여 그 의미를 설명합니다. 양이 목자의 도움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것처럼, 우리 역시 예수님의 인도와 보호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참된 목자이시며,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풍성한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은 특정 집단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사람을 향한 보편적인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양들은 시력이 매우 약해 바로 눈앞의 것조차 제대로 분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몇 미터 앞의 상황도 파악하기 힘들기에, 양들은 늘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맹수의 갑작스러운 공격이나 길을 잃고 헤매는 상황 등,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처럼 나약한 존재인 양들에게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한 가지, 신뢰할 수 있는 목자의 인도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 목자는 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이끌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줍니다. 이와 같이 연약한 우리 인간에게도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목자로 믿고 따르는 것은 과연 합당한 일일까요? 그 근거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기꺼이 내어주신 참된 목자이십니다.
양은 참으로 연약한 동물입니다. 스스로를 보호할 만한 그 어떤 수단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맹수의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 앞에서 양은 속수무책일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력마저 변변치 않아 드넓은 초원에서조차 신선한 풀이 있는 곳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합니다. 이렇듯 연약하기 그지없는 양에게는 선한 목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선한 목자는 자신의 안위보다 양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사나운 짐승의 공격으로부터 양들을 온몸으로 지켜냅니다. 또한, 양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풍성하고 신선한 풀을 찾아 그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도 선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마치 양과 같아서, 때때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죄 가운데 살아가곤 합니다. 이러한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해 주신 분이 바로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위한 숭고한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합니다(엡 1:7).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주시어 우리를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건져 주신 선한 목자이십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의 메마른 영혼을 채워 주십니다. 그 진리의 말씀은 우리를 풍요로운 삶, 참된 생명의 길로 인도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을 늘 기억하며, 그분을 온전히 의지해야 합니다. 세상의 헛된 가치관과 그것을 좇는 사람들의 유혹에 결코 흔들리지 마십시오. 참된 신앙생활은 오직 예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굳게 의지하는 삶 속에 참된 행복과 만족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양 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다른 양들에 대해서도 언급하셨습니다. 분명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님의 양입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으로서 특별한 위치를 점해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심은 결코 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족속 가운데서 구원받아야 할 수많은 무리들을 마음속에 품고 계셨습니다. 이는 당시 제자들에게는 쉽게 받아들여지거나 이해될 수 있는 가르침이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이방인들을 부정하고 불결한 존재로 여기는 뿌리 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이방인 고넬료에게 보내시기 위해, 그에게 부정한 동물을 잡아먹으라는 환상을 보여주셔야만 했습니다(행 10:9~16). 이 환상을 통해 베드로는 기존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뜨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이방인들에게까지 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도 조건을 따지며 사랑할 대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은 특정 인종이나 문화, 혹은 외적인 조건에 의해 제한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어떤 조건도 초월하는 넓고도 무한한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을 품어주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 우리 안에 들지 못한,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이 필요한 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우리와 정치적 성향이 다르거나, 심지어 우리를 비난하고 적대시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어떻게 하면 한 영혼이라도 더 얻을 수 있을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권리와 자유까지도 기꺼이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의 권리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우리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그 희생적인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 각자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영혼의 갈증을 말씀으로 채워주시고, 삶의 어려움 속에서 위로와 힘을 주십니다. 그분의 사랑을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주님 안에서 풍성한 사랑과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신실한 목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우리 시선을 예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려고 온갖 화려한 것들과 달콤한 유혹으로 우리를 현혹할지라도, 오직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굳건히 거하시기 바랍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참된 소망이시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 연약한 저희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지켜 주시는 선한 목자 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을 기억하며,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오직 주님만을 따르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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